건설기술신문이 창간 18주년을 맞아 특별기획-‘대한민국 건설산업 미래는 있는가’를 주제로 지상대담을 마련했다. 지난해에 이어 같은 주제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은 이유도, 크게 ‘변하지 않고 있는’ 건설산업의 현실을 지적하고 아울러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함이다. 

글로벌 시대 부응하는 새로운 건설정책의 부재는 물론, 기술력과 경영능력 배양을 최우선시 해야 할 건설업계도 저가수주에 따른 잇단 안전사고와 비리사건 등을 만들어 내며 국민들에게 실망감만 주고 있다.

한마디로, ‘개혁’과 ‘혁신’이라고 부를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건설전문가들은 대한민국 건설산업을 이렇게 꼬집고 있다. “건설산업의 먹거리가 세계 곳곳에 풍부한데 인재와 기술이 없다보니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말로만 건설산업의 선진화를 외치며 행동하지 않는 ‘개혁’은 절대 좋은 결과물을 얻지 못할 것이다”

정부와 발주처, 건설기업과 건설전문가 모두가,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미래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할 때다.

대한민국 건설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

(사진은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 주최한 ‘건설근로자의 땀과 보람, 그 행복한 동행’ 사진공모전에서 건설근로자 부문 대상을 받은 오재섭씨의 ‘포즈’. -  건설산업 최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면서 국가경제의 초석을 다져 온 건설일용근로자들의 웃음에는, 어쩌면 대한민국 건설산업이 현재보다는 내일이 밝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